구글 결국 위키피디아에 무릎 꿇었다

입력 2010. 2. 17. 15:29 수정 2010. 2.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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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검색만 빼놓고 잘하는게 없을까? 지난 2007년 '놀(Knol)'이란 온라인 사전 사이트를 내놓으며 위키피디아에 도전장을 냈던 구글이 결국 위키피디아에 200만 달러를 기부(donate)하기로 했다.

 위키피디아 창업자인 지미 웨일스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http://twitter.com/jimmy_wales)에 '구글이 2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온라인 사전 시장에서 비영리로 운영되는 위키피디아에 거대 IT회사인 구글이 백기를 들었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로는 온라인 개방성을 증대하는 위키피디아 재단에 대한 기부이지만 내부적으로 자사의 '놀(Knol)'서비스를 축소하고 위키피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속셈이라고 소셜미디어 전문사이트인 '마쉬아블닷컴(mashable.com)'은 분석했다.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지식 공유서비스 '놀'은 위키피디아의 개방성에 광고수익이라는 상업성을 가미하여 폭발적 성장을 할 것으로 출시 당시 예상됐었다. 그러나 만 2년이 넘는 동안 서비스 활성도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T전문지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위키피디아는 2009-10 회계연도에 8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전했다. 이는 목표인 5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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