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브리핑> 유럽 가톨릭 성추행 파문..어디까지 확산됐나
(서울=연합뉴스) <앵커> 네. 앞서 보도한 것처럼 지금 유럽에서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래 기자, 먼저 가톨릭 아동 성추행 파문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됐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파문은 먼저 독일에서 시작됐습니다.
교황의 모국인 독일에서, 1950년대와 80년대 사이 가톨릭학교와 성가대 학생들이 사제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것입니다.
이런 의혹은 독일 내 스물일곱 개 교구 가운데 3분의 2가량에서 나왔는데요, 특히 교황이 1977년부터 82년 사이 대주교로 재임했던 뮌헨과 프라이징 대교구에서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교황은 당시 아동 성추행 혐의가 있는 문제의 사제를 다른 곳으로 옮겨주며 성직을 계속하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바티칸은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독일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교회 내 성추문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교황과 교황의 형인 게오르그 라칭어 신부가 당시 성추행 사건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지만, 뮌헨과 프라이징 대교구는 해당 사제에게 성추행 의혹이 있다는 점을 당시 교황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에서도 유사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브라질에서도 사제 세명이 성추문 혐의로 직무를 정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션 브래디 아일랜드 대주교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션 브래디 / 아일랜드 대주교 ="이번 성추행 파문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보낸다.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회개와 화해, 새 출발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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