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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장 "순식간에 반파돼 배 반쪽이 없어졌다"

입력 2010. 03. 27. 20:54 수정 2010. 03.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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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정보보고]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은 27일 오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순식간에 반파돼 배 반쪽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중령과 가족들간의 일문일답.

▶ 사고 경위는= 26일오후 9시25분쯤이다. 당직후 함장실에서 작전계획을 검토중이었다. '펑'소리와 함께 선체가 직각형태로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폭발과 동시에 내몸이 50㎝가량 날라 올랐다. 그리고 나서 책상 밑에 깔렸다. 이후 발전.통신 등 모든 교신수단이 두절됐다.

▶사고 원인은 = 내부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인양 후에 진상조사를 하면 알 수있을 것이다. 순식간에 반파돼 배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한 사항이다. 인양후 진상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 폭발 후 상황은 = 폭발음이 난 다음 암흑상황이었고 함장실에 5분 가량 갇혀 있었다. 밖에서 망치로 깨고 문을 열어줘 올라가보니 이미 배 후미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두동강이 났다.

▶ 안에서 화약냄새가 났다는 얘기가 있다. 비명소리 들었나= 화약냄새는 안났다. 폭발로 인해 유류탱크에서 기름이 샌 것으로 보인다. 폭발음 소리만 들었고 비명소리 안났다.

▶ 장교들만 모두 생존한 이유가 무엇이냐= 함정 지휘소가 모두 함수에 위치해 있다. 함교나 전투상황실 등 모두 배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장교들 모두 살아남았다. 사고 후 함장실에서 올라와 줄과 로프, 소화호스까지 이용해 마지막까지 남은 승조원들을 끌어올리고 이함했다. 함장으로서 지휘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

▶ 배가 노후로 사고난 것 아니냐. 이번 사고 전에도 3차례 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수리했다고 들었다. 맞느냐. 큰 배가 순식간에 침몰할 수 있냐.= 그런 적 없다. 이번 작전에 나갈때 모든 장비와 선체에 문제가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폭발음 듣고 보니 선체 후미는 아예 보이지 않았다.

▶ 우리 아들(상병 정범구)이 전에 한번 배타면 10~15일 후 복귀하는데 수리를 위해 들어온다고 하더라. 정말 배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실을 말해달라= 순식간에 두동강이 났다. 사고지점은 평소 작전지역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꽝하는 폭발음 이후 함장실에서 나와보니 선체 후미 부분이 안보였다.

▶ 지금 시급한 문제는 실종자들에 대한 탐색.인양 구조작업인데 진행상황은= 저도 탐색구조작업을 하다 오늘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군과 해경 등이 온 역량을 동원해 탐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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