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신문

국내 1호 아이패드 직접 써봤다

입력 2010. 04. 08. 09:11 수정 2010. 04. 08. 10:17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쇼핑저널 버즈] 애플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출시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국내 1호 사용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에서 글로벌 운영 기획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종찬 씨. 그 동안 아이패드는 해외 사용기만 살펴볼 수 있어 국내 사용자의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풀어줄 수 없었던 것이 사실. 갓 들어온 아이패드를 직접 써봤다.

■ 70만원대 구입 가능, 터치스크린 반응 '명불허전'일단 궁금한 것은 가격. 이번에 들여온 모델은 미국에서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단순 한화로 계산하면 약 55만 9,000원이다. 김종찬 씨의 경우 해외배송 비용 130달러(빠른 배송 옵션 선택)가 추가로 발생해 약 77만원에 구입이 가능했다고. 국내 통관에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고 빠른 배송 옵션을 빼면 4∼5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종찬 씨의 설명이다.

포장을 뜯고 아이패드를 꺼내 전원을 켜니 아이튠즈와 동기화 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쉽게 말해 PC에 먼저 아이튠즈를 설치해야 한다는 뜻. 물론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문제없이 설치할 수 있다.

동기화가 끝나면 해외 사용기에서 보던 아이패드 초기 화면이 나타난다. 캘린더, 구글맵, 유튜브, 앱스토어, 설정 등 각종 아이콘은 위쪽으로, 아래쪽에는 사파리, 메일, 포토 등이 자리잡았다.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익숙한 구성이다.

터치스크린 반응과 감도는 한마디로 최고다. 정전압 터치스크린의 정점이라 평가할 만하다.

가상 키보드 입력은 어떨까? 한마디로 말하면 정전압방식 터치스크린의 정점에 올라선 느낌이다.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를 뿐 아니라 화면이 넓어진 만큼 아이폰보다 훨씬 정확하게 타자를 입력할 수 있다. 양손으로 붙잡고 엄지손가락으로 타자를 치기보다는 왼손으로 제품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입력하는 것이 더 편리할 듯.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키보드 입력도 손쉽다. 다만 무선 키보드를 연결하면 터치스크린을 눌러도 가상 키보드가 나타나지 않으니 참고할 것.

앞뒷면 재질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강화 유리와 금속 느낌의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입출력 단자는 3.5파이 이어폰과 전원 충전이 전부고 USB 포트가 없다. 모둔 입출력은 무선, 그러니까 블루투스와 무선랜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글 입력도 가능하다.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입(4.99달러)해야 한다.

■ 아이폰 어플 호환 자유로워, 배터리 성능도 충분해앱스토어에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려고 하니 에러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되지 않는다. 확인해보니 국내 계정으로 입력한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앱스토어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해외 계정(아이패드 발매 국가)을 이용해야 한다.

아이패드 언어 설정에는 한글과 함께 다국어가 등록되어 있지만 정작 한글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한글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을 4.99달러(한화 약 5,600원)에 구입하면 한글 입력이 가능하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해당 한글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에서만 한글을 쓸 수 있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한글을 입력하려면 복사·붙여 넣기 방법을 써야 한다. 아쉬운 대로 당장은 이렇다.

기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은 해상도 문제가 있지만 설치는 가능하다. 전자책은 실내에서 충분히 활용할만하다. 다만 실외에서는 LCD 한계로 인해 빛반사 현상이 발생한다.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은 어떨까? 기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 설치하니 해상도 문제가 금방 드러난다. 넓디넓은 아이패드 화면에 아이폰 해상도(480×320)가 적용되다보니 그래픽이 도드라진다. 한마디로 그림을 확대했을 때 나타나는 깨짐 현상이 나타난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완벽히 최적화되지는 못한 셈이다.

이번에는 전자책으로 활용해봤다. 앞서 말한 것처럼 속도도 빠르고 전체적으로 가독성도 우수하다. 다만 실내에서는 충분했지만 실외에서는 아무래도 빛반사 현상이 나타난다. LCD 방식의 한계다.

아이패드를 쓰면서 놀라웠던 점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 제품을 꺼내고 따로 충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시간 동안 무선랜과 블루투스, 웹서핑까지 이용했지만 배터리가 1%도 떨어지지 않았다. 해외 사용기에 따르면 10시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배터리로 인한 불만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찬 씨는 "국내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수준 높은 개발자와 다양한 콘텐츠가 아이폰에 마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80% 이상의 확률로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