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직 성숙한 민주주의 못 이뤘다"

변휘 기자 입력 2010. 5. 18. 10:01 수정 2010. 5.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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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권위주의 정치가 종식되고 자유가 넘치는 나라가 됐지만 우리는 아직 민주사회의 자유에 걸맞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광주광역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18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화해와 관용'에 기초한 성숙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며 "많은 분열과 대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가로막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출발점인 생산적인 대화와 토론이 뿌리내리지 못했고 법을 무시한 거리의 정치와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기대는 일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중도실용주의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의 굴레를 벗고 우리가 당면한 현실로부터 출발해 열린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것"이라며 "견해가 갈리고 이해관계가 다소 달라도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 서서 작은 차이를 넘어 대승적 타협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화는 산업화에도 정당한 명예를 찾아 줬다"며 "한강의 기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바꾼 커다란 업적이었지만 민주화 없는 산업화만으로는 세계에 당당히 설 수 있는 품격 높은 국가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5·18을 통해 대한민국은 2차 대전 후 전 세계에서도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선진화와 함께 정치선진화를 이룩해야 하겠다"며 "이 땅에 화해와 관용이 넘치는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고 온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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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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