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힐러리 장관 "北 천안함 공격으로 한반도 안보 매우 위험"

이진례 2010. 5.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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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례 기자 = 24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미중전략경제대화 참석차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으로 한반도의 안보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북한의 한국 군함 침몰로 한반도 지역 내 안보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며 "미 행정부가 교전을 야기할 수 있는 긴장감의 단계적 확산을 막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북한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을 포함한 모든 이웃국가들이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고, 이를 억제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앞서 천안함 사태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중전략경제대화 개막식에서 "오늘 우리는 천안함 침몰로 야기된 또 다른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인근 국가에 대한 위협과 적대적 정책을 그만 두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법에 따를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미중전략대화에서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중국 정부의 대북 대응방안과 중국의 위안화, 미중 양자 간 무역,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이란의 핵 야심 및 반테러리즘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번 미중전략경제대화의 의장을 맡은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경제부문 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미중전략경제대화는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열렸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침략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으나, 중국은 북한을 비난하는 대신 한국 측의 조사결과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클린턴 장관은 앞서 지난 21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과 만나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 결정에 앞서 중국, 한국 정부와의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히고 당시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재 북한의 행동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변국들과의 논의 없이 대응책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무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번 사태가 평상시와 같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게 끝날 수도 없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있을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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