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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선거 결과에 주식시장도 후폭풍(종합)

입력 2010. 06. 03. 15:22 수정 2010. 06. 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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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종목 하한가,자전거주 급락

남북경협주,철도주 상승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6.2지방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여당 참패, 야당 선전으로 나오면서 주식시장 테마 전선 구도에 극명한 변화가 나타났다.

4대강주와 자전거주가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철도주는 더 힘을 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대주주로 있는 EG가 장중 상한가에 오르는 등 3일 주식시장에는 선거 후폭풍이 몰아쳤다.

지난 1일까지만해도 승승장구하던 4대강주와 세종시 관련주는 이날 급락세로 돌변했다.

홈센타, 울트라건설, 이화공영, 삼목정공, 특수건설, 동신건설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삼호개발, 진흥기업이 8%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세종시 수혜주로 지목됐던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가 각각 12.20%, 10.41% 급락하고, 자연과환경도 7.28% 내렸다. 삼천리자전거(-6.92%), 에이모션(-3.95%) 등 자전거 관련주 역시 내림세였다.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정부의 4대강, 세종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건설업종이 이날 0.62% 오르는데 그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이른바 북풍이 선거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선도전기(4.21%), 로만손(4.84%), 제룡산업(2.40%), 신원(2.04%) 등 남북경협주는 강세로 돌아섰다. 스페코(-8.10%), 빅텍(-6.08%), 휴니드(-3.56%) 등 방산주는 동반 약세로 대조를 보였다.

당이 선거에서는 졌지만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내세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관련주인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세명전기 등 철도 관련주도 1~3%의 오름세를 보였다..

EG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에 상한가를 기록하다 12.76%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준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은 1.87%의 소폭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선거 영향권은 단기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IMF 당시의 특성을 감안한 1998년 선거를 제외한 2002년과 2006년의 경우 집권 여당이 패배한 뒤 기존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이 일부 작용해 주식시장이 하락했지만, 선거 이후 D+10을 전후해 모두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최광혁 애널리스트는 "예상 밖의 결과로 쟁점법안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지만 실질 영향은 미미하다"며 "과거 선거 이후에도 주가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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