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천암함 사건 당일 韓美 대잠훈련 사실..다만 별개"

이인준 2010. 6. 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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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시간에 사고 해역에서 121㎞ 떨어진 곳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대잠훈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훈련이 실시된 지역과 거리를 고려했을 때 천안함 사건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3월 26일에 태안반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됐지만 천안함 침몰 시간 이전에 이미 종료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국과 한국이 천안함 침몰 사고 지역에서 75마일(121㎞) 떨어진 곳에서 대잠수함 전투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원 대변인은 이에 "121㎞라는 거리는 큰 의미가 없다. 배가 위치했던 지역이라기보다는 배의 이동이 허용된 구간의 최북단 지점으로 보는 게 맞다"며 "당시 대잠훈련은 천안함 사건 현장으로부터 170㎞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병옥 합조단 대변인도 "키 리졸브 훈련은 28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26일에는 오후 9시 이전에 훈련이 종료됐다"며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후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구조작전에 인력을 투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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