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소상공인③] 한국문화를 브랜드화하다.

입력 2010. 06. 23. 09:58 수정 2010. 06. 23. 09:58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앵커멘트 】

이름있는 브랜드만을 쫓아 창업하는 것보다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이에 한국의 독보적인 문화를 브랜드로 만들어 전파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독특한 그림이 그려진 상품들을 판매하는 청주의 백화점 매장

그림의 정체는 바로 조상의 생활상을 담은 민화입니다.

흔하지 않은 디자인에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머물게 되는데요.

▶ 인터뷰 : 강새순 / 손님

- "그림을 좋아하는데 그림을 접목시킨 제품이 많아요. 여기는 충북의 직지를 넣어서 디자인을 독특하게 한 것이 마음에 들고요"

특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 문양을 넣어 디자인 한 넥타이, 스카프 등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최근에는 개인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의미 없는 명품보다는 특이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청주에는 한 창업자가 지역적 문화소재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직지는 과거 청주 흥덕사에 탄생하여 관련된 다양한 축제와 함께 청주 대표 문화 소재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송재민 / 문화상품 개발 판매

- "직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입니다. 청주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청주에서도 직지를 브랜드화하고 있고 저 또한 청주에서 문화상품을 하는(만드는) 사람으로서 지역에 있는 문화를 먼저 내가 개발해서 보편화하고 알리는 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직지를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당찬 여성CEO 송재민 씨는 직지를 비롯해 민화, 훈민정음 등 한국을 그대로 담은 디자인 상품들을 200여 종 이상 개발해냈습니다.

과거 섬유디자인을 전공하고 전통문화를 활용한 소재에 관심이 많았던 송 씨는 2003년 여성창업보육센터에서 민화 스카프 출시를 시작으로 오늘날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는데요.

▶ 인터뷰 : 송재민 / 문화상품 개발 판매

-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게 문화라고 생각했어요. 스토리가 있고 우리나라 옛 문화가 하나의 통에 들어가 있는 것을 찾았는데 그게 민화였어요. 민화에는 우리나라 문화와 요소가 다 담겨 있거든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리나라만이 가지는 고유의 문화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에 도전한 송재민 씨. 그녀의 신념은 수입품과의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한 때는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상품보다는 장식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이유로 초창기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극 드라마의 유행, 한국적 소재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민화와 직지 상품은 개성 있는 디자인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고, 수입 브랜드만 찾던 사람들도 한국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한 모습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2008년에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명품인증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송재민 / 문화상품 개발 판매

- "자기만의 특성을 살리고 개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늘어나므로 인해서 직지 상품이 많은 사람한테 알려지고, 더불어 저희 브랜드도 같이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매출과 주문이 늘어나면서 일부 상품은 공장에 디자인을 의뢰해 생산하고 있는데요.

소량 주문으로 들어오는 상품들은 하루에 100개에서 500개 정도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재민 / 문화상품 개발 판매

- "직지 스카프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이게 스카프인데 염색한 천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서 위에다 문양을 새겨 놓은 거예요"

소규모로 시작한 창업은 한국관광공사의 명품 매장, 창덕궁과 각 지역 쇼핑단지에 입점까지 되면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재민 / 문화상품 개발 판매

- "저의 상품들로 세계 속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그 문화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찾아오게 할 수 있고,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이고 바람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송재민 씨는 한국의 멋과 정신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요. 한국 전통의 미를 활용한 소상공인들의 창업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에도 많은 기여 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