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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박용하 영정 사진 더 슬퍼.."

입력 2010. 07. 02. 00:03 수정 2010. 07. 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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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박용하 영정 사진 더 슬퍼…"

드라마 '러브송' 1회 대본-기타 등 놓여오늘 발인… 여의도 거쳐 장지 성남으로

슬픈 일본 팬들…

 일본팬이 1일 일본 도쿄에 마련된 고 박용하의 추모 분향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성모병원=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 >

 "금방이라도 환하게 웃으며 내 이름을 부를 것 같았는데...." 고 박용하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한 지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하얀 와이셔츠 차림으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 사진을 마주하니 오히려 그 (밝은) 모습 때문에 더욱 슬펐다"며 "영정 사진 주위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다양하게 담긴 7~8장의 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정 앞에는 고인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드라마 '러브송'의 1회 대본이 놓여있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고인이 얼마나 이 작품을 통해 또 한번 한류 붐을 일으키려 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 옆에는 평소 고인이 즐겨 치던 기타가 놓여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밤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자리한 고 박용하의 빈소는 연예계 선후배들이 지켰다.

 고인과 친형제처럼 지내던 배우 소지섭은 이틀 내내 자리를 뜨지않고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소지섭은 조문객들을 맞는 동안 자주 눈물을 흘리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또한 박효신 박광현 김현주 등도 고인을 잃은 슬픔에 힘겨워했다. 이날도 중견배우 이순재 이덕화, 배우 윤손하, 가수 김조한, 드라마 '러브송'의 제작진 등 수많은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았다.

 또한 이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대한해협을 건너온 40여명의 일본 팬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큰 충격에 빠진 팬들은 오전부터 소규모로 조문을 시작해 여섯 명씩 조를 꾸려 순서대로 조문을 진행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대형 조화를 보내와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고인의 입관식이 엄숙하게 치러졌다. 이 자리엔 위암 말기로 투병중인 고인의 아버지와 충격으로 쓰러진 어머니가 각각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부모님은 하나 뿐인 아들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시종일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고인의 장례 절차는 불교식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일 오전 6시에 진행된다. 이어 고인이 연예 생활을 했던 지상파 3사의 사옥을 돌며 미처 못 다 이룬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다. 이어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 영생원으로 옮겨 화장한 후 유해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이동해 영면한다.

  <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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