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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건희회장이 용산 책임져라" 공문 발송

입력 2010. 07. 08. 21:05 수정 2010. 07. 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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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출자사 최대주주 격인 코레일이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 '용산사업을 책임지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지난 5일 건설투자자 대표회사인 삼성물산에 '16일까지 토지중도금 납부방안을 제출하라'고 데드라인을 통보했다.

8일 코레일과 용산역세권사업 시행업무를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개발사업 자금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공문을 삼성물산과 이건희 회장을 수신인으로 표기해 발송했다. 공문 발신인은 허준영 코레일 사장으로 돼 있다.

코레일이 삼성물산에 업무 관련 공문을 보내면서 수신인을 이건희 회장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수신인을 표기하면서 이건희 회장 비서실을 경유할 수 있도록 수신란에 이건희 회장 비서실을 함께 표기해 공문을 보냈다"며 "그룹 총괄 책임자로서 회사 사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 개발사업에 대한 현재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 달라는 취지에서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문 전체 내용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과 대동소이하며 16일로 데드라인을 제시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공문이 이 회장에게 전달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비서실에 공문이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용산개발건은 어디까지나 출자사들과 삼성물산 간 문제며 그룹이나 이 회장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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