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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당뇨치료에 정말 효과적일까?

입력 2010. 07. 11. 14:05 수정 2010. 07.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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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0대 아버지가 당뇨로 수년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비타민을 먹으면 당뇨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효과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비타민을 먹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세요.

A. 당뇨인들을 진료하는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한 가지가 바로 어떤 것을 먹으면 당뇨병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비타민을 먹으면 당뇨치료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요.

비타민의 효능에 대해서 많은 의학적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 발표에서는 비타민이 당뇨인의 신경합병증에 도움이 되고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진료실에서도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관리를 위해서 비타민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당뇨병환자에게 꼭 비타민을 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인의 경우에는 다양한 종류의 혈당강하제 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관리 또는 예방을 위해 이상지질혈증 개선제, 항고혈압제 및 혈액순환개선제 등 다양한 종류의 약제들을 추가로 복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약제는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혈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복약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와 달리 비타민은 매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몇 년 뒤에 갑자기 몸이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일부 비타민의 경우에는 서로 상반된 결과의 논문이 발표되기도 합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당뇨병성 신증(콩팥병)이 있는 환자에게 고용량의 비타민 B 투여가 오히려 심혈관사고를 증가시키고 신증을 악화시켰다고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만일 환자분이 고령이어서 식사를 잘 하지 못하거나 다른 노환 등으로 잘 씹지 못해 채소 등을 먹기 어려운 경우이거나 철저한 혈당조절을 위해 과일 등의 섭취가 적어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섭취가 부족하다면 따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특정성분의 비타민보다는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만일 식사하는 데 문제가 없고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도 꾸준하다면 특별히 비타민을 추가 복용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Dr.MK 상담의=강준구 교수(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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