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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약간 살찐게 건강에 좋아

입력 2010. 07. 21. 14:55 수정 2010. 07.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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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비만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으며 너무 마른 것보다는 BMI 25~30 정도가 겅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비만 판정이 까다로와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비만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988만명을 분석한 결과 비만에 해당(체질량지수 25 이상)하는 사람이 324만명으로 32.8%에 달해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BMI지수는 나이가 많아지면 약간 상승하고 인종마다 적정지수 범위가 다르다는 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29세 평균 체질량지수가 21.4지만 60~69세는 26.6에 달한다. 체지방이 근육과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BMI지수는 동양인보다 흑인이나 백인, 젊은이들에게 훨씬 더 잘 맞는다.

비만 판정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운동과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과도한 다이어트, 살빼기 약물 남용 등의 부작용도 낳을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약간 과체중인 것이 장수와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다. 무엇보다 과체중은 면역력을 높여 질환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의 캐스린 플리걸은 "살찐 사람이 날씬한 사람보다 수명이 짧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BMI 25~30, 즉 과체중(비만 전 단계)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길다"며 "비만의 기

준은 수명이 척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비만연구협회가 25개 유럽 국가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남성 4명 중 3이 BMI 25 이상이었던 독일은 BMI 25~30인 사람이 건강한 체중(BMI 18.5~25)의 날씬한 사람보다 예상 수명이 길고 질병에 걸릴 위험도 낮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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