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알고보니 'MB 사돈'이었네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 의원(41·서울 마포을)이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성희롱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강 의원과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강 의원의 처남 윤호상씨와 이 대통령의 처조카 김지현가 결혼함에 따라 사돈의 연을 맺었다.
강 의원의 장인은 13대 의원을 지낸 윤재기 변호사로, 차남 호상씨와 결혼한 지현씨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동생 김재정씨의 딸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 내외는 물론 정운찬 국무총리 등도 직접 참석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가족대표로 하객에게 인삿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의원의 성희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회식자리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과 회유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강 의원이) 자꾸 전화를 한다'고 했다"며 "(학부모는) 그 전화를 협박과 회유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2차 범죄라면서 분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그 학부모는 따님이 이번 국회의장배 토론대회에서 상을 받았는데, 토론을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고 얼굴이 예뻐서 받은 상이라면 반납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부모는 아나운서 관련 성희롱 발언을 들은 피해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장에 있었던 여학생의 부모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강 의원을 전격 제명조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처벌일 뿐"이라며 "강 의원 본인이 깨끗하게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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