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총기 제조'..K-2 소총 보다 '더 세다'

안서현 입력 2010. 8. 10. 21:21 수정 2010. 8. 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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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터넷 사이트에 폭발물 제조 카페를 운영하면서 총기를 직접 만든 10대들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 고등학생들이 만든 사제 총기가 우리 군에서 쓰는 K2 소총보다 더 위력적이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모의총기 시연 장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소 엉성해 보이지만 파괴력과 탄환 속도가 K2 소총의 3배 수준입니다.

이 모의 총기를 만든 사람은 19살 김 모 군.

김 군은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된 폭발물 제조카페에서 총기 제작방법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군은 인천 문학 경기장 주변에서 이 모의 총기로 7차례에나 시험 발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폭발물 카페 운영자들도 18살 이 모 군을 비롯해 모두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이 군 등이 운영해온 폭발물 제조 카페는 무려 5개, 이들은 외국 사이트와 백과사전 등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수류탄과 연막탄 등 무기 제조법을 그림 등으로 자세하게 묘사해 누구나 제작하기 쉽도록 설명해놨습니다.

[박성남/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복수 카페라고, 누구에게 복수해야겠다는 카페가 있답니다. 거기 회원으로 가입해서 자기들끼리 만들어서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경찰은 모의총기를 직접 만들어 시험발사를 한 김 군과 인터넷에서 폭발물 제조 카페를 운영한 18살 이 모 군 등 모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혜영)

안서현 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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