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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

입력 2010. 08. 30. 18:13 수정 2010. 08. 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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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취임식 가져.."고위공직자 서민적 생활해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은 30일 취임 일성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성공한 정부 만들기와 반부패.청렴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이동,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도 특임장관실 직원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행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구태스러운 관행이나 관습은 오늘 이 시간부터 버려야 한다"며 "공직 사회나 국민, 국가의 입장에서 옳은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스트셀러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일독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또 "개개인이 장관을 보좌하는 일종의 비서실 기능으로 돼 있기 때문에 차이를 좁히고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나가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같은 자세로 같은 곳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장관 1명보다 직원 40명의 지혜가 낫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집단 토론을 하겠다. 장관이 일방적으로 중요 이슈에 대해 생각을 하달하는 방식을 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요 이슈가 안 풀릴 때는 밤을 새서라도 해결점이 나올 때까지 계급장을 떼고 토론해서 난제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하겠다"며 "옳지 않은 지시라고 생각하면 항상 이의를 제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특히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도 버스로 출퇴근했으며 평소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는 등 자전거를 즐겨 타 `자전거 의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장관은 이어 권익위원장 시절 `5천원 이내 점심'을 권장했던 것을 언급, "적어도 정부가 친서민을 얘기함에 있어서 공직자들이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삶 자체는 서민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솔선수범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뒤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연찬회에 참석했으며 오는 31일 국무회의 참석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특임장관 업무를 시작한다.

또 조만간 전직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시민단체 등도 찾아 취임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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