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관하는 하이트컬렉션 권진규·서도호 작품 선보여

입력 2010. 10. 3. 21:07 수정 2010. 10. 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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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 하이트진로그룹이 운영하는 하이트문화재단이 미술전시장 하이트컬렉션을 8일 개관한다. 서울 청담동 하이트맥주 본사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를 리노베이션한 1,499.57㎡(약 453평) 규모의 전시공간인 하이트컬렉션은 하이트문화재단의 소장품을 일반에 소개하게 된다.

개관전은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로 꼽히는 조각가 권진규(1922~1973)와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설치작가 서도호(48)씨의 작품으로 꾸민다. 하이트문화재단은 권진규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탈주'라는 주제 아래 재단이 소장한 권진규의 작품 120여점 중 40여점을 2층 공간에서 보여준다. '서있는 말'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등 1960년대 후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도호씨는 1층 로비 천장부터 지하 1층 바닥까지 이어지는 8m 높이의 거대한 설치작품 '인과'를 선보인다. 오렌지빛의 회오리 바람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형상인데, 가까이서 보면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작은 인물상 11만개가 서로 무등을 타고 연결되어 회오리 바람을 이루고 있다. 사람 사이 인연의 끈이라는 동양적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전시장 리노베이션과 작품 구상을 동시에 진행해 공간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1년에 걸친 '인과'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인터뷰, 드로잉 '카르마' 등도 함께 전시된다.

하이트문화재단 측은 "매년 두 차례 기획전을 열고, 조각 등 입체작품 제작도 지속적으로 의뢰해 컬렉션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전은 내년 3월 4일까지, 관람료 무료. (02)3219-0271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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