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진행 중인 해외취업지원사업이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명진 의원(한나라당)은 산업인력공단국정감사 자료에서 "지난 3년 간 공단이 해외취업지원사업에 쏟아 부은 돈이 400억원인데, 실제 해외로 취업한 학생은 3301명에 불과하다"며 "학생 1명을 해외에 취업시키는데 1200만 원씩 들이는 사업이 제대로 된 청년실업 해소사업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해외취업지원사업은 공단이 민간 연수기관을 선정, 해외취업 희망자에게 해외구인 수요에 알맞은 직무 연수를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차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2009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연수기관 중 실적이 저조한 4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은 해외취업률 0%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연수생 중도탈락률도 67~95%로 높았다. 하지만 이 중 중도탈락률(95%)이 가장 높았던 한 기관은 올해 다시 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매년 예산이 증가(2007년 104억 원→2009년 185억 원)하고, 연수기관(49곳→101곳)과 수료인원(2178명→3343명)은 늘고 있지만, 중도탈락률(15%→28%)은 증가하고, 해외취업률(54.7%→30.8%)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원은 "제도를 전면 재정비 할 필요가 있다"며 "연수기관 선정 기준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한 연수기관을 중점 육성하며, 프로그램을 내실화시켜 경쟁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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