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비행훈련 134시간..최소수준 미달"

2010. 10. 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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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우리 공군의 연간 비행훈련 시간이 숙련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수준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심대평(국민중심연합) 의원이 15일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비행훈련 시간은 연 134시간이었다.

이는 '공군교범 3-50 비행관리정책'에 근거한 최소 비행훈련 요구시간에 크게 미달한 수준이다.

이 교범은 조종사가 최상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연 200~240시간, 중급 수준을 유지하려면 180~200시간, 최소 수준으로 160시간 훈련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 기준 각국 공군의 연간 비행훈련 시간을 보면 미국 전투기 189시간(폭격기 260시간), 영국 및 캐나다 210시간, 독일 및 일본 150시간, 프랑스.호주.대만 180시간, 중국 신예기 180시간(구형기 130시간) 등으로 우리 공군보다 훈련시간이 길었다고 심 의원측은 전했다.

공군의 비행훈련 시간이 적은 이유는 연료인 제트유 확보가 고유가로 인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군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50~160시간의 비행훈련을 할 수 있는 제트유 확보 예산을 요구했지만 연 평균 인가량은 144시간분에 그쳤다.

공군 관계자는 "연료의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기상악화와 전투기 노후 문제 등으로 비행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한 비행훈련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지상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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