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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토픽]고용정보원장 "명예훼손, 좌시하지 않겠다"..환노위 정회사태

박세준 입력 2010. 10. 15. 16:51 수정 2010. 10.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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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준 기자 = 15일 환경노동위의 한국고용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피감 기관장의 공격적인 답변 태도로 인해 정회가 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이날 국감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의 특혜채용과 연구용역 전횡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10여분 감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초래됐던 것이다.

홍 의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이 수의계약했던 연구용역을 보면 기관장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 등 지인들에게 선심쓰듯 계약을 준 것이 많다"며 "그렇게 해서 나온 연구보고서에도 문제가 많다"고 질타했다.

그는 두 권의 연구용역 보고서를 직접 들어 보이며 "이것이 1950만원으로, 한 권에 2000만원을 들여 수의계약한 것이다. 내용을 봐도 그렇고 양의 문제도 그렇고 그냥 아는 분들한테 돈을 나눠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몰아세웠다.

또 "인사담당 부서가 아닌 부서장을 인사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자신의 뜻대로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인사위원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했다"며 "자문위원으로 위촉해놓고 회의에 딱 한 번 참석한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절차가 투명하지 않은 인사 채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특혜채용 의혹도 제기했다.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 3명의 이름으로 이 내용이 보도자료로 나갔는데 나는 죽어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부인한 뒤 "여기(한국고용정보원)를 선진화 시키기 위해 일을 열심히 했는데 이것은 명예훼손 아닌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다른 의원들이 "뭘 잘했다고 저렇게 고압적인가", "국회의원을 협박하고 있다"며 위원장에게 제지를 요청했다.

이에 김성순 환경노동위원장도 정 원장에게 "질문에만 답하라", "이제 그만하시라"고 중재에 나섰지만 정 원장은 "나는 한 점 부끄럼이 없다. 똑똑히 원칙을 세우겠다고 한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감사 중지'가 선언됐다.

김 위원장은 10여분 뒤 국감을 속개하면서 "정 원장은 2차례에 걸친 위원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았고 위원장이 판단하기로는 질의답변의 준비가 돼있지 않다"며 퇴장을 명령했다.

한편 환노위는 이날 기관장의 퇴장으로 감사를 마무리짓지 못한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해 추후 재감사를 할 예정이다.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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