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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셜 기반 '생활 다음' '언제나 다음' 변신

한민옥 입력 2010. 10. 27. 08:32 수정 2010. 10. 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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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소셜웹 검색 강화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 DAUM이 달라졌다(상)오픈소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확` 달라졌다. 지금은 네이버에 밀려 `만년 2위` 신세지만, 사실 다음은 1995년 설립된 국내 인터넷 포털의 원조격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서비스에 포털 개념을 도입한 게 바로 다음이다. 이후 2000년 초 다음은 야후코리아를 제치고 명실상부 국내 인터넷 맹주로 올라섰으며, 그 해 5월 처음으로 국내에서 인터넷 사용자 1000만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다음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2년 10월 NHN 네이버에 인터넷 왕좌를 내준데 이어, 2000년대 중반부터는 각종 매각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굴욕(?)까지 맛봐야했다. 이같은 다음의 쇠락에는 네이버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 탓이 컸지만, 현실에 지나치게 안주한 다음의 자만(?)도 한몫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타고 성공한 다음이었지만, 메일에서 검색으로 넘어가는 또 다른 변화에는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제 인터넷은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맞고 있다. 먼저 승기만 잡는다면, 현재의 포털 지형은 얼마든지 다시 뒤바꿀 수 있다. 다음이 SNS와 모바일을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 이유이다. 2회에 걸쳐 변화된 다음의 모습을 살펴본다.

다음이 추구하는 변화의 핵심은 한마디로 `생활 다음(Life On Daum), 언제나 다음(Always On Daum)`이다. 즉, 이용자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를 디바이스의 종류에 상관없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오픈소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다음이 올 들어 선보인 `실시간 검색`, `소셜웹 검색`, `위치기반 개인화 검색`, `플레이스앱`, `요즘`, `소셜 게임` 등은 모두 오픈소셜 플랫폼을 향한 포석인 셈이다.

◇`실시간`과 `개인화`에 초점 둔 초기화면 개편=지난 3일 개편한 새 초기화면 역시 철저히 오픈소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다음은 우선 실시간성에 주력해 초기화면을 블로그ㆍ카페 등 다음 이용자의 게시글을 최신글ㆍ유머 총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라이브 스토리`와 실시간 질의 응답 서비스인 `라이브 QnA`,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뉴스를 모아서 제공하는 `라이브 이슈`, 요즘ㆍ트위터ㆍ카페ㆍ뉴스 등에서 실시간 이슈가 검색되는 검색어를 제공하는 `실시간 검색` 등으로 구성했다.

또 개인화를 강조한 서비스를 추가해 로그인 박스를 통해 카페ㆍ블로그ㆍ요즘 등 본인이 가입한 커뮤니티 소식을 묶어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투데이 이슈`, `증권`, `뮤직`, `쇼핑`, `다음캐쉬`, `캘린더`, `가계부` 등 이용자 개개인의 맞춤형 서비스를 모아놨다. 다음은 여기에 향후 개인화와 소셜을 대폭 강화한 `내 프로필`(가칭)과 내외부 SNS를 연결하는 `알림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검색과 SNS의 결합…`실시간 검색`ㆍ`소셜 검색`=핵심 서비스라 할 수 있는 검색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실시간 검색`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소셜웹 검색`을 출시했다.

실시간 검색은 말 그대로 `실시간`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카페, 블로그, 뉴스는 물론 최근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이나 트위터 등 SNS의 공개된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검색 결과로 제공한다.

다음은 이를 위해 실시간 검색의 특징을 반영한 검색 기술을 개발, 약 1분 내에 올라온 생생한 정보를 바로 검색 결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한번의 검색만으로도 해당 검색어에 대해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계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 매번 `새로고침`을 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이같은 다음 실시간 검색의 진가는 시의성 있는 이슈가 있을 때 뉴스보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며 발휘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개표 막바지까지 역전을 거듭하는 경합을 보이면서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 및 선거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다음 실시간 검색에 몰려 이용량이 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실시간 검색이 검색 시점 기준으로 올라온 카페, 블로그, 뉴스, SNS 게시물을 초단위로 보여주는 `실시간`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면, 지난 11일 오픈한 `소셜웹 검색`은 트위터, 요즘, 다음 플레이스앱, 미투데이,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 대표적 SNS 서비스의 공개된 데이터까지 검색 결과로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게시물은 물론 공개돼 있는 과거 게시물까지 함께 보여주는 셈이다.

여기에 다음은 연내 이용자 본인의 네트워크, 즉 지인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My 소셜검색`(가칭)을 출시, 한 단계 더 진화한 소셜 검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에 최적화된 `개인화` 및 `위치기반` 서비스=이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다음이 지난 8월 국내 포털 최초로 선보인 검색설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선호도에 따라 검색 환경을 직접 구성하고 설정할 수 있다.

다음은 이와 함께 이용자가 즐겨 찾는 지역이나 선호하는 음식점, 영화관 등을 중심으로 장소 검색을 이용할 수 있는 `관심지역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관심지역은 지역명, 주소, 업체명 등을 검색해 저장할 수 있으며, 최대 20개까지 저장 가능하다.

모바일에서도 위치기반 검색이 중요해짐에 따라 다음은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위치설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웹(m.daum.net) 검색창 상단의 `위치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손쉽게 현재 위치 설정이 가능하며,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웹과 동일하게 이용자가 관심지역이나 원하는 위치를 직접 검색해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심지역을 `이태원`으로 설정한 이용자가 지역명 없이 `맛집`, `병원` 등으로 검색할 경우, 이태원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집, 학교 등 생활 패턴에 따라 관심지역을 여러 군데 설정해 놓으면 관심지역에 맞춰 간편하게 장소 검색을 할 수 있어 약속 장소를 정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다음이 최근 선보인 `지역별 검색어 서제스트` 서비스 역시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 기반으로 검색어를 추천해주는 위치기반 검색 서비스다. 검색어 서제스트는 이용자가 통합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할 때 관련도가 높은 검색어를 하단에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공원ㆍ극장ㆍ주민센터 등과 같이 지역적 특성이 많이 반영되는 검색어의 경우 현재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과 관련된 검색어를 먼저 보여준다. 즉, 서울에서 접속한 이용자가 시청이라고 입력하면 서울시청이, 대전 이용자가 검색하면 대전시청이 제시되는 것이다.

다음이 지난 7월 출시한 `플레이스`도 위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스는 체크인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 정보와 이야기를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체크인 후 반경 1Km 이내의 주변 정보를 검색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을 쉽게 기록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정보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요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소셜 게임`=다음이 지난 2월 출시한 마이크블로그 서비스 `요즘`도 출시 7개월만에 50만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을 이용하면 프로필에 등록한 나이, 성별, 혈액형, 취미, 관심사 등 다양한 정보 및 배지 기능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를 쉽게 찾고 친구로 맺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이용자의 글 중에서 재미있거나 이슈가 되어 공감하는 글을 소문내기 기능으로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요즘은 특히 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와 달리 게시글 내에 쉽게 이미지를 올릴 수 있으며, 별도의 이미지, 동영상 사이트로 이동 없이 바로 이미지,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다.

다음은 또 지난 7월 요즘에 국내 소셜 게임 뿐 아니라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해외 인기 소셜 게임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현재 고슴도치플러스의 `해피타운`, 게임온의 `GO!마이리조트`, 중국 해피엘리먼츠의 `아쿠아월드` 등 6종의 소셜 게임이 제공되고 있으며, 소프트맥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아이엔젤` 등 국내외 유명 소셜 게임사와 제휴를 통해 연말까지 약 10여종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외에 다음은 최근 쇼핑업계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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