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昌 "부대변인에 막말전화,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 행위"

박세준 2010. 11. 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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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준 기자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8일 김부선 스캔들 논란에 대해 비판 논평을 낸 부대변인에게 해당 정치인이 반말로 항의전화를 한 것과 관련, "최소한의 상식도 양심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변호사임을 내세우며, 어린 부대변인에게 반말과 막말로 협박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최소한의 양심도, 상식도 실종된 우리 정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한 것은 언어폭력"이라며 "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정도(正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당 지자체장은 전화를 하고 항의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폭언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0분 동안 반말로 고성을 퍼부은 것은 분명히 언어폭력"이라며 "법으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변호사 출신이 법을 밥으로 알고 거짓말을 연속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지자체장을 우리는 끝까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까지 공개 사과를 하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 다음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윤혜연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배우 김부선씨가 변호사 출신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겼다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 "해당 지자체장은 이제 그만 정치권을 떠나야할 것"이라고 논평했었다.

윤 부대변인은 다음날 해당 자치단체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지켜보겠다"는 등 약 10분간 막말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17일에는 국회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됐다.

선진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부대변인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이며 빠르면 18일 오후께 퇴원할 예정이다.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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