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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차 포격시 '레이다 먹통'..군 대응 '허술'

김용태 입력 2010. 11. 24. 21:48 수정 2010. 11. 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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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우리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중심으로 어제(23일) 상황 집중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북한이 150발을 퍼부은 첫 공격 당시 우리군의 대포병 레이더가 먹통이었고, 13분이나 지난 뒤 이뤄진 첫 대응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포병 레이더는 적이 포를 쏘면 탄도를 추적해 발사지점을 알아내는 핵심 장비입니다.

유효거리는 10~15km로 연평도에서 북한의 무도, 개머리 포진지까지 감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1차 포격 때 150발을 쏘도록 타격지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장관 : 처음 때는 잡지 못 했고, 2차 사격은 잡았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의원 : 1차는 전혀 못 잡고, 2차는 잡았습니까? (제가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난 8월 북한의 NLL 남쪽 해안포 포격 때도 먹통이었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적의 도발에 비례해 2배, 3배 대응 타격한다'는 교전규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모두 170여 발이 연평도에 쏟아졌지만 우리군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80발만 응사했습니다.

[신현돈/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 : 현장 지휘관이 전투감각으로, 통찰력으로 이를 평가해서 대응 수준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대응사격도 북측의 첫 포격 뒤 13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김태영/국방부장관 : 적의 포탄사격이 끝난 다음에 포를 다시 준비해서 사격하는 데 시간이 조금은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적의 포격 중에는 대응사격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런 설명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종대/군사전문가 : 비례적인 원칙을 초월해서 우리의 압도적인 전력을 다 동원하겠다는 작전을 수립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도발의 구실로 삼고있는 서해상 사격훈련도 처음에는 호국훈련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정례훈련으로 바꾸는 등 오락가락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김용태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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