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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에 비친 '맷값 폭행' 사건

입력 2010. 12. 02. 04:20 수정 2010. 12. 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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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세계면 머리기사로 소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한국인들은 이제 (맷값폭행 같은)재벌의 비행에 진저리가 날 것 같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일자 세계면 머리기사로 재벌가 2세의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 사회에서 재벌에 대한 서민들의 반감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재벌 총수들이 분식회계와 횡령 등으로 유죄선고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곧 감형됐다고 전하고, 지난 2007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맷값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이번주 3만명의 네티즌이 폭행을 가한 물류업체 M & M의 전 대표 최철원 씨의 처벌을 촉구했다면서 한 네티즌은 "최씨를 처벌해 이 사회에 최소한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재벌에 엄정하지 않은 분위기는 한국전의 폐허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면서 재벌은 그런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억제하기 어려운 존재로 비친다고 논평했다.

재벌가 2세 최 씨에게 `맷값 폭행'을 당한 유모 씨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들(재벌가 사람들)의 눈에는 하찮은 존재"라면서 한국에서 보통 사람은 오랫동안 아무렇게나 취급당해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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