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新 남해안시대 동맥 '거가대로' 개통(종합)

입력 2010.12.13. 19:56 수정 2010.12.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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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한국 건설수준 세계에 알린 쾌거" 치사

14일 오전 6시부터 연말까지 무료운영..새해부터 유료로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조정호 김선호 기자 = 남해안시대의 동맥 역할을 할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이하 거가대로)가 13일 6년만의 대역사 끝에 열렸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날 오후 2시 경남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갖고, 14일 오전 6시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우천 속에 진행된 개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이사 등 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가운데 새로운 남해안 시대를 열어갈 거가대로의 역사적인 개통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건설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쾌거"라며 "서부산권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동남권의 대동맥이자 국제교역의 축이 될 것"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허남식 시장은 "단순히 바다를 건너는 다리를 넘어 부산과 경남지역의 상생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고, 김두관 도지사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큰 결실을 보게 됐다."라고 축하했다.

이 대통령 등 개통식 참석자들은 개통기념식에 이어 거가대교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개통식을 가진 거가대로는 14일 오전 6시부터 올해 말까지 무료로 시범운영되며, 내년 1월1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1만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거가대로는 부산 강서구 천가동~경남 거제시 장목면 간 33.92㎞(거가대교 8.2㎞, 접속도로 25.72㎞(부산 8.2㎞+경남 17.52㎞)) 도로이며, 거가대로 사업의 핵심은 부산 강서구 천선동과 경남 거제시 장목면 간 진해만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길이 8.2㎞, 왕복 4차로의 거가대교 구간이다.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거가대교는 2조2천345억원의 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돼 가덕도에서 대죽도까지(3.7㎞)는 가덕해저터널(침매터널)로, 중죽도~저도~거제 장목간 4.5㎞ 구간은 2개의 사장교와 접속교, 육상터널로 건설됐다.

거가대교는 다이아몬드 형의 수려한 사장교뿐만 아니라 가덕해저터널 건설 과정에 세계 최장길이(180m)의 단일 함체 연결, 세계 최초의 외해 건설, 세계 최고 수심(48m) 건설, 함체 연결 시 공기주입기법 국제특허 등 최신 기술과 공법이 동원돼 국내외 건설.토목업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에서 60㎞로, 통행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돼 연간 4천억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거제 지역의 공간적 연결에 따라 부산광역경제권이 거제, 통영, 진주 등 서부 경남까지 확대돼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개발과 거제 관광.조선 산업의 연계체계 구축 등 부산.경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남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부산 신항만,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 및 거제 조선산업의 수.출입 화물물동량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가덕도 해양관광단지,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등 남해안권의 관광 벨트 개발을 촉진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경남지역 주민의 부산지역 의료, 쇼핑, 문화시설 이용 및 거제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 두 시도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pcs@yna.co.kr

<촬영.편집=정아연VJ(부산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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