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이버전쟁'은 19세의 자작극
'남북한 사이버 전쟁'을 촉발시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려는 10대의 '1인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연북갤)'를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시킨 혐의로 문모군(19)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군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연북갤'에 '연예인 바로가기.exe'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가장한 악성코드를 퍼뜨려 이에 감염된 좀비PC 255대가 '연북갤'에 디도스 공격을 하도록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군은 다른 고교생의 ID를 해킹해 이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디도스 공격으로 '연북갤'에는 이날 오후 9시11분부터 40분간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문군은 2시간 후인 오후 11시10분부터 40분 동안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사이트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군의 디도스 공격이 북한 소행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남북한 사이버 전쟁이 촉발됐다. 다음날 연북갤 이용자들은 보복하겠다며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고, 북한 정부의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을 도용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2008년 7월7일 일어난 대규모 디도스 공격도 북한 소행일 것이라며 흥분했다. 경찰과 국정원 등도 '7·7 디도스' 공격을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해왔다. 문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 단지 관심을 끌려고 한 일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 박홍두 기자 >
경향신문 '오늘의 핫뉴스'
▶ "경찰대 출신 엘리트 경정, 어머니 살해"…왜
▶ 김연아 "내 후계자는 김해진"
▶ 어르신들, 설에 가장 받기싫은 선물 1위는?
▶ "민주당 '힙합바지 입은 50대'… 20대 이해 못해"
▶ '불륜녀' 낙인 유지연 "아버지랑 밥도 못 먹어"
▶ MBC, 예능 통해 신입 아나운서 채용
▶ '아이폰5' 쿼티자판 사진 유출…"확실합니까"
▶ [화보] 소녀시대 '시크릿가든' 패러디 종결자 '폭소'
▶ [화보] 송지선-김민아 '아나운서 섹시 종결자'
▶ [화보] 팬들 유혹하는 소녀시대… 역시!
공식 SNS 계정 [경향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