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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과일'이 국내서도 재배된다

수원=김춘성 기자 입력 2011. 01. 31. 14:25 수정 2011. 01. 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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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기자][열대과일 '게욱' 국내 적응시험 통과]

천국의 과일로 불리는 열대과일 '게욱(Geuk, Gac)'이 국내에서도 재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4월 종자를 심어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해온 '게욱'이 1월 현재 붉은색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리면서 국내 적응시험을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게욱은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 열대지역에서 자란다. 다 자라면 메론 크기의 붉은색 열매가 된다.

겨울철에 12℃까지 견딘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키워 수확기에 이르렀다. 이번 국내적응 시험결과 제주도에서 하우스재배를 할 경우 9개월 만에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욱은 전통적으로 약용 및 음식재료로 이용돼 왔다. 수확시기는 겨울철인 12~1월로 베트남에서는 이 붉은 열매가 기쁨과 행운을 상징하는 귀한 과일로 여긴다. 새해맞이와 결혼식 등 행사에서 중요한 요리로 이용된다.

붉게 익은 과일내부 종자 주위의 젤라틴 부분을 사용해 밥을 지으면 붉은색의 윤기가 흐른다. 밥이 한층 맛깔스러워진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주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 게욱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라이코펜은 지금까지 알려진 과일과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은 토마토의 70배, 베타카로틴은 고구마나 당근보다 10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최근에는 게욱에 암세포 확산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고, 비타민A 결핍을 위한 천연 보충제로도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자원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증식과 더불어 재배특성 등 국내 적응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농가현장 적응시험과 상품평가 등을 거쳐 2~3년 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성기철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박사는 "영양적으로 뛰어난 게욱은 앞으로 고급요리의 식재료뿐 아니라 건강과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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