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충청 과학벨트, 공약집에 없었다" 말실수했나 마음 변했나

입력 2011. 2. 2. 02:37 수정 2011. 2. 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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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년 좌담회] 과학벨트 논란"4월 이후 추진위 발족해 부지 공정하게 선정"충청 "신의 저버린 처사… 용납 못해" 반발

이명박 대통령이 1일 '백지 상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 정국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좌담회에서 "4월 이후 발족할 과학벨트 추진위원회가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충청 지역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파장을 낳고 있다. 당장 충청권 자치단체장과 자유선진당 등이 반발하고 있다. 또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는) 공약집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공약 파기 논란도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 추진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토론한 이후에 결정될 것이니까 그 이전에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충청도도 위원회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믿어주면 좋겠다"며 "그것이 충청도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 충청 유치가 대선공약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난번 대국민 발표문에서 얘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 공약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약집에 있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 유세에서는 충청도에서 표를 얻으려고 제가 관심이 많았겠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발간한 2007년 대선 정책공약집과 권역별 공약집 '대전, 충ㆍ남북'편에서는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약속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역공약집에는 명시돼 있지만 전국공약집에는 충청권 유치가 명확히 기재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대담자가 '백지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이 대통령은 "거기에서 생각하면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추후 확인 결과 대통령은 '공약 백지화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하겠다는 말'이라고 정확한 뜻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과학벨트에 관한 이 대통령의 약속은 선관위에 제출된 공약에 나와 있다"며 "대통령의 배신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조성하지 않을 경우 500만 충청인들의 강력한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수 차례 약속한 사항을 백지화하는 것은 국가지도자로서 신의를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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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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