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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불법 다운 성행..시장 커졌지만 매출액은 적어

홍석희 입력 2011. 02. 23. 18:06 수정 2011. 02.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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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마켓 매출이 전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의 4.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발적인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에 비해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허술한 저작권 관리가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0년 모바일 운영체제(OS)별 애플리케이션 장터의 매출 집계 결과 안드로이드 마켓의 매출은 1억200만달러(4.7%)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대비 8배 이상 커진 수치지만 지난해 4·4분기 세계 휴대폰 최강자 노키아를 스마트폰 판매 분야에서 무너뜨린 안드로이드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이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1·4분기 521만대, 2·4분기 1060만대, 3·4분기 205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4분기에는 3290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4·4분기 노키아(심비안)는 3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대수로 따지면 안드로이드폰은 6700만여대가 팔려나가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2억9664만대)의 22.7%를 차지했다. 노키아(1억1157만대)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의 매출 점유율은 고작 4위에 그쳤다.

안드로이드폰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의 핵심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라는 점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노키아나 블랙베리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이 저조한 1차적 이유는 구글이 유료 결제를 허용한 국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한국조차 지난해 7월에야 유료 결제가 가능해졌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오픈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44개국이고 유료 결제가 가능한 나라는 32개국 정도다.

또 다른 큰 이유는 바로 '블랙마켓'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온 대부분의 유료 애플리케이션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부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은 개별 파일 형태로 저장이 가능해 복사·복제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부터는 외장 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 실행파일을 저장할 수 있어 불법 복제가 용이해진 점도 안드로이드 마켓의 매출이 저조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업체 관계자는 "블랙 마켓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아이폰용 게임을 우선해 만들고 게임 수명이 다할 때쯤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붙여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불법 마켓에는 앱플래닛, 앱토이드 등이 있으며 이들 마켓에는 9000여개의 유·무료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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