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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부 여고생, 12층 투신 친구 온몸으로 받아

차성민 입력 2011. 03. 15. 17:25 수정 2011. 03.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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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유도부 소속 10대 여고생이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친구를 받아 친구의 목숨을 살렸다.

인천 중부경찰서 연안파출소에 따르면, 인천 모 체육고등학교 유도부에 재학중인 학생 A(17)양은 지난 14일 오전 5시께 평소 절친한 친구 B(17)양으로부터 다급한 문자를 받았다.

"하늘에서 지켜보겠다. 잘 살아라"는 문자를 받은 A양은 곧바로 친구 3명과 함께 B양이 사는 아파트로 달려갔다.

A양은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는 B양을 발견했고, 친구 2명은 곧바로 옥상으로 달려갔다. 오전 5시 30분께 A양은 친구 B양의 이름을 다급히 불렀고, 이 순간 B양은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친구 B양이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A양은 온 몸으로 B양의 받았다.

다행히 B양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B양을 받은 친구 A양도 별 다른 부상 없이 병원에서 CT촬영을 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경찰은 "12층에서 떨어졌는데도, 친구가 몸으로 받아내 별다른 외상없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병원에서 CT촬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의 우정이 한 목숨을 살린 셈"이라며 "평소에 B양은 사춘기 성장통으로 고생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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