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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으로 실버산업 육성한다

입력 2011. 03. 27. 17:09 수정 2011. 03.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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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고령친화 이지라이프 RIS 사업단, 동남권 50여개 中企와 제휴복지시트 장착 저속전기차 기술개발 등 성과29건 국내외 특허 출원·제품 잇따라 상용화참여업체 총 매출 530억 늘고 420만弗 수출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업체인 펏스원은 최근 산학연 기술협력을 통해 고령친화 게이트볼 게임기를 개발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고령자들의 인기스프츠인 게이트볼을 협소한 실내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돼 노인들의 여가시간 활용은 물론 운동효과까지 제공해 노인친화상품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엇보다 경성대가 주도하는 고령친화 이지라이프 RIS(SeLRIS) 사업단의 역할이 컸다. SeLRIS사업단은 대학에서 보유한 기술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개발능력을 높여주고 실버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과 대학들이 손잡고 다양한 신기술 개발 및 제품화를 통해 국내 실버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SeLRIS사업단의 경우 부산ㆍ울산 등 동남권 50여개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고 다양한 노인친화제품을 속속 선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아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되던 전동휠체어의 조이스틱 컨트롤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윤원테크는 종아리 근육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휴대용 공기압 종아리 마사지 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산학협력을 통해 29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개발 기술도 잇따라 상용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공동개발을 통해 참여중소기업의 매출이 530억원이나 늘어나고 수출효과도 42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동남권 중소기업들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저속전기차 등 고급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SeLRIS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안진우 교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고령친화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활발한 기술개발을 통해 복지자동차 등 자동차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저속자동차 개발과 관련, 지난달에는 노약자의 탑승이 쉽도록 보조석 시트가 회전하는 복지시트장착형 저속전기차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QoLT(Qualiy of Life Technology)기술개발사업 중 '휠체어 사용자 탑승편의를 위한 복지자동차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노인친화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쳬들간의 공조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디자인, 컨설팅, 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취약분야 해결을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SeLRIS사업단은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디자인,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으며 기업홍보센터인 이지라이프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SeLRIS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실버산업은 동남권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축적된 네트워크와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기업을 탄생시키고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다양한 고령친화 제품 개발해 글로벌 마케팅 지원"안진우 SeLRIS 사업단장

"지역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고령친화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안진우 경성대 교수(SeLRIS 사업단장)는 "최근 고령친화산업이 중소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안 교수는 "지난해 9월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의 전시장을 찾았더니 이미 복지차량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며 "울산 등 동남권의 경우 전통적으로 기계ㆍ자동차산업에 강점을 갖고 있어 고령자용 전기차를 개발하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SeLRIS 사업단을 통해 대만 장애인이동기기 등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모터 제조기술 및 전동휠체어 기술을 산학협력 연구에 적용하는 등 국내 산업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업단은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시대를 맞아 고령자 및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보급하고 다양한 용도에 맞는 스마트 이동기기 개발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국내 관련산업이 하루빨리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아야 한다"며 "지역 중소기업과의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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