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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벌어진 성폭행..주민들의 부끄러운 침묵

이호진 기자 입력 2011. 04. 05. 09:20 수정 2011. 04. 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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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이 무려 5년 동안이나 이웃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왔습니다.

이미 마을에는 소문이 나 있었지만 신고 한 번 접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VCR▶

충청북도의 한 산골 마을.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이

이웃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지난 2006년부터 퍼졌습니다.

◀SYN▶ 마을 주민

"저 위에 어떤 사람한테 다 얘기를 한 거야.

나한테 그러면 혼날까봐, 그 할머니한테

가서 얘기를 한거야. 젊은 할머니한테..."

무려 5년 동안 성폭행이 계속되며

마을 구석구석으로 소문이 퍼져나갔지만

경찰에 신고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고령인 주민들은

지적장애 여성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가 없다는 이유로

그저 걱정만 해왔습니다.

◀SYN▶ 마을 주민

"그 상황이 있었다는 거는 어렴풋이

얘기하는 거 같아요. 그건 정확한데

가끔 가다 틀린 얘기를 할 때가 있잖아요.

두 가지가 항상 같이 있었기 때문에..."

외지에 사는 친척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서 붙잡은 건

이웃 주민 58살 이 모 씨와 67살 김 모 씨.

자신의 집과 비닐하우스 등에서

성폭행한 이들은 문제가 불거지자

오히려 마을에서 내쫓겠다며

피해 여성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김 모 씨/피의자

"내가 그렇게 한 것이 참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사실은..."

경찰은 이들을 구속하는 한편,

지난 5년 동안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호진입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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