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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만화가 천계영 사칭 돈 요구한 30대男

정지은 인턴기자 입력 2011. 04. 13. 11:15 수정 2011. 04. 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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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12일 한 시민이 "서울 코엑스에서 만화가 천계영을 사칭해 돈을 요구한 남성의 모습"이라며 천 작가에게 제보한 사진.

인기 만화가 천계영(40·여)이 자신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남성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나는 '오디션' 그린 천계영 작가"라며 서울 지하철역 부근에서 20대 여성에게 돈을 요구한 사례가 잇따랐다.

천 작가는 13일 "드디어 나를 사칭하는 남성의 사진을 제보 받았다"며 "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이 더 계신다면 제보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사진은 12일 한 시민이 트위터를 통해 천 작가에게 제보한 것이다.

12일 저녁 7시께 한 시민은 천 작가의 트위터에 "방금 서울 코엑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을 '오디션' 작가 천계영인데 집에 지갑을 두고 왔다며 돈 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고 제보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키 170cm 정도에 어눌한 말투를 사용했다. 이 시민은 "천 작가님은 여자인데다, 이런 짓 할 분 아니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사람에게 또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며 이 남성을 촬영한 사진을 천 작가에게 전했다.

이 남성은 몇 달 전부터 천 작가를 사칭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작가는 "이 남성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이대역 등 여러 장소를 옮기며 돈을 요구하고 전화번호까지 묻는 등의 행각을 펼쳤다"며 피해자 발생을 우려했다.

천 작가는 지난 달 27일에도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천 작가를 사칭한 남성에게 돈을 요구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심지어는 "돈이 없으면 근처에 현금인출기(ATM)가 있으니 도와 달라"했다는 또다른 시민의 제보도 있었다. 이 남성으로 부터 2000원을 요구 받은 시민도 있었다.

이날 천 작가는 "난 여자이니 제발 속지 말라"며 "다음에 이 남성을 보면 꼭 사진을 찍어 올려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천 작가는 '오디션'과 '언플러그 보이', '하이힐을 신은 소녀'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얻어 1990년대 신세대 만화가로 통했다. 최근 인기리에 연재 중인 '예쁜 남자'의 경우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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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rub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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