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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농협 시스템 통째로 삭제 명령

나지홍 기자 jhra@chosun.com 입력 2011. 04. 14. 03:25 수정 2011. 04. 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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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가 1900만명에 달하는 농협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모든 금융거래가 이틀에 걸쳐 만 20시간 동안 중단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자동입출금기(ATM) 거래는 13일 밤 12시 넘어서까지도 복구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농협중앙회는 "13일 낮 12시 35분부터 전국 5000여개 영업점 창구를 통한 입출금과 예·적금 거래, 대출금 상환 등의 업무는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농협 전산장애처럼 이틀 연속 복구가 안 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농협의 자체 조사 결과,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외주업체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농협 전산망 서버의 운영시스템을 통째로 삭제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은 외주업체 직원의 실수나 고의인지, 아니면 제삼자에 의해 자행된 것인지 등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해킹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장애로 제때 결제를 못해 연체이자를 물게 된 고객에 대해서는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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