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명, 술취한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 성폭행

송원형 기자 swhyung@chosun.com 2011. 4. 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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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대학생 A(18)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대학생 B(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밤 0시 5분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한 술집에서 미국 출신 영어학원 원어민 여교사 C(24)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한 이 여성을 여관으로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하고 현금·휴대폰 등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C씨가 혼자 남게 되자, C씨에게 다가가 술을 함께 마셨다. C씨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하자 이들은 C씨를 엎고 인근 여관으로 향했다. 이들은 여관에 도착한 뒤 순서를 정해 C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처음에는 단지 술을 같이 마시고 싶어 합석했는데, C씨가 많이 취하자 성폭행할 마음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명 모두 성폭행 전과는 없다"고 밝혔다.C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 관계자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안양 평촌 일대 학원가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에 온 지 6개월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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