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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end]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와 벤더 독립성

입력 2011. 05. 02. 09:41 수정 2011. 05. 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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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주제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 기술이 기존의 컴퓨팅 활용 및 운영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획기적이고도 중요한 대혁명과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하드웨어 상에 상주하는 기존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과거에 비해 리소스를 훨씬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형태는 달라도 결국 클라우드에 흡수=클라우드 컴퓨팅이 개화기를 거쳐 본격적인 도입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단점 및 실효성을 따져보며 그 도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사용자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Pay-As-You-Go) 방식으로 IT아키텍처를 구축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및 운영 비용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커버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시키며, 클라우드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춰준다. 결과적으로 더 막대한 컴퓨팅 용량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이처럼 간단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하여 확실한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클라우드로 인해 수 많은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밤을 새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클라우드 컴퓨팅을 거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가지 형태로 모든 조직 전반에 스며들 것이다. 새로운 CRM 플랫폼의 형태로 정식 평가를 거쳐 공식적인 IT 프로세스에 도입되거나 개발자들에 의해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임의적(ad hoc) 형태로 사용되거나, 아니면 일시적인 용량 증대를 위해 자체 구축형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될 수 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라는 큰 흐름에 동참해야 하는 정확한 시점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조직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비용과 탄력성을 비롯한 클라우드의 이점들이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보안과 상호운영성 같이 클라우드의 광범위한 활용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그 후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조직에 맞는 균형점을 찾아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시장은 빠르고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다. 많은 벤더들이 서로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실제로 무엇이 가능하고 누가 무엇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종류에는 아마존 EC2 또는 IBM 클라우드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조직의 방화벽 내부에 존재하며 일원화된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형성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일관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둘 다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근간은 오픈소스다. 실제로 초기 클라우드의 90%가 오픈소스 기반이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들은 모두 오픈소스 상에 만들어져 있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취지 동일하고 긴밀한 연관=클라우드 솔루션 선택 시,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도 코어 플랫폼의 원칙들은 동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증가하는 비용, 값비싼 유지보수 계약, 제어력 상실, 단일 벤더 종속 등은 전용 솔루션 시대의 유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어서 전용 플랫폼에 국한되게 되면 클라우드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오픈소스 접근 방식은 최적의 상호운영성을 보장해준다. 사용자들은 또한 단일 벤더의 스택에 종속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구글의 경우 실제로 서버 운영에 오픈소스를 사용하면서 수만 대의 서버를 매우 경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 시 많은 조직들이 외부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전에 내부 클라우드를 먼저 시도하며, 외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술에 좀 더 익숙해지고 초기 문제를 극복한 다음에 도전하려고 한다.

 기존에 가상화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조직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하지만 가상화부터 시작해야 하는 조직의 경우에는 클라우드로 곧장 뛰어들기 전에 매우 기본적인 프로세스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조직의 경우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자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클라우드 구축과 연관된 모든 요소들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 솔루션이 클라우드들 사이를 이동하는 유연성을 보장할 것인지, 클라우드가 기존의 자사 보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다운타임을 감수할 수 있는지, 조직의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과 서비스수준계약(SLA)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을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는 안정적이면서도 확장성 있고 안전한 가상화 기반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고 운영시스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스케줄러, 관리 툴, ISV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검증된 엔터프라이즈 기술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아울러 이 목록에 빠진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관리체계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서는 프로세스, 정책, 절차에 대한 프레임워크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더 이상 '위험한' 기술이 아니다. 모든 IT 활동들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현실에서 뛰어난 결과를 안겨주는 모든 다른 도전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IT라는 큰 그림 전체를 보는 거시적인 프로젝트로서 고려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일관성과 이식성(Portability)은 잘 통제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떠받치는 두 개의 중요한 기둥이다. 이는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에서 모두 마찬가지다. 이러한 개념들은 서로 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나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조직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개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약간의 다운타임은 허용할 수 있는 작업들을 통해 먼저 테스트를 시도하고, 전통적인 운영과 클라우드 운영이 어떻게 다른가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조직이 저마다 독특한 환경과 요구사항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어떤 부분을 먼저 클라우드화해야 하는지 선택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정답은 없다. 하지만 마케팅, 물류 및 자재관리와 같이 이미 온라인화된 시스템들은 클라우드로 바로 옮겨가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운 차원의 안정성,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를 제공한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기업들은 이처럼 매력적인 이점을 무시할 수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뒤따르는 위험요소와 책임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하는 조직이건 클라우드 컴퓨팅을 더욱 진화시켜나가는 조직이건 공히 클라우드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사가 확실한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하며 동시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노력의 실효성 여부를 좌우한다. 오픈소스 솔루션은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와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떤 벤더에 의해 지배당하지 않도록 보장해 줄 것이다.

 오재진 레드햇코리아 지사장 jamesoh@redh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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