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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분적 언론자유국' 강등<프리덤하우스>

이승관 입력 2011. 05. 03. 04:14 수정 2011. 05. 0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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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위→70위..북한 `최악 언론탄압국'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한국이 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조사하는 언론자유 평가에서 올해 `부분적 언론자유국(partly free)'으로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은 조사대상 국가들 가운데 `꼴찌'를 차지해 세계 최악의 언론자유 탄압국으로 지목됐다.

프리덤하우스가 2일 발표한 `2011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조사에서 언론자유지수가 32점으로, 전세계 196개국 가운데 홍콩과 함께 공동 7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언론자유지수가 30점을 기록하면서 칠레, 기아나와 함께 공동 67위에 오른 것에서 순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특히 2010년 보고서에서는 `자유국(free)'으로 분류됐으나 올해는 `부분적 자유국'으로 떨어졌다.

총 23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되는 언론자유지수는 0~10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가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은 그동안 `자유국' 그룹의 하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강등됐다"면서 "이는 검열과 함께 언론매체의 뉴스와 정보콘텐츠에 대한 정부 영향력의 개입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몇년간 온라인상에서 친북 또는 반정부 시각의 글이 삭제됐고, 정부가 대형 방송사의 경영에 개입해 왔다"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는 또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97점)을 비롯한 하위 10개국에는 독립적인 언론이 존재하지 않거나 거의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론은 정권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편향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언론자유가 보장된 국가로는 핀란드(10점)가 꼽혔으며,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각 11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7점으로 독일, 포르투갈 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기록했고 일본(21점, 32위), 프랑스(23점, 40위), 대만(25점, 48위) 등 모두 68개국이 `자유국'으로 분류됐다.

또 이탈리아(34점, 75위), 브라질(44점, 90위), 멕시코(62점, 138위) 등 65개국은 `부분적 자유국'에 올랐으며, 이집트(65점, 146위)를 비롯해 싱가포르(68점, 150위), 중국(85점, 184위), 리비아(94점, 191위) 등 63개국은 `비자유국(not free)'의 불명예를 안았다.

프리덤하우스는 "언론자유도가 지난 2005년 이후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자유롭고 독립적인 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최근 10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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