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일보

한입에 쏙쏙 엄마 도시락.. 나들이 또 가고 싶다

입력 2011.05.05. 20:27 수정 2011.05.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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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집 바깥으로 유혹하는 계절이다. 나들이가 잦은 봄, 정성껏 싼 도시락이 빛을 발할 때다.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좀 식상하지만 막상 도시락을 싸려면 색다른 음식이 떠오르지 않는다. 하루 1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요리 파워블로그 '토방이네' 운영자인 주부 서향희씨와 수제맞춤 도시락 업체 '더 소풍'에 간편하면서도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도시락 요리를 문의했다. 서향희씨는 속은 든든하고 입맛은 개운한 쌈 요리를, '더 소풍'은 닭을 활용한 요리를 추천했다.

▦치킨 또띠아롤

두툼한 샌드위치보다 부드럽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또띠아의 고소한 맛과 야채의 상큼한 맛이 잘 어울린다.

-재료(2인분): 또띠아 2장, 치킨 텐더 4조각, 양상추 약간, 치즈 2장, 햄 2장, 오이, 당근, 양파, 스프레드(마요네즈 2스푼, 크림치즈 2스푼, 물엿 1스푼, 홀그레인머스터드 0.5스푼), 머스터드 소스 약간.

-만드는 법: 또띠아는 기름기 없는 프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너무 구우면 식은 후 딱딱해져 부드럽게 말 수 없다.) 야채는 세로로 길게 썰어 물기를 제거한다. 치킨 텐더는 튀겨서 알맞게 자른다. 구운 또띠아 위에 스프레드를 바른 뒤 야채, 햄, 치즈, 텐더를 올려 머스터드 소스를 뿌리고 단단하게 말아 기름종이로 감싸 고정한다. 반으로 먹기 좋게 자른다.

▦ 된장쌈장과 상추쌈밥

쌈밥 하면 흔히 고깃집에서 야채 수북이 쌓아놓고 싸먹는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쌈밥은 도시락용으로도 제격이다. 한 입에 쏙 들어가 먹기 좋고, 준비하기도 어렵지 않다.

-재료(2인분): 밥 두 공기, 작은 상추 적당량, 마른 잔멸치 약간, 표고버섯 3개, 참느타리 버섯 약간,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 된장 1스푼, 고추장 2스푼, 다진 마늘 1/3스푼, 설탕 1/4스푼, 들기름 1스푼, 다진파 2스푼.

-만드는 법: 멸치, 양파, 버섯, 고추를 잘게 다져 들기름을 넣고 야채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볶은 야채에 고추장과 된장, 다진 마늘과 설탕을 넣은 뒤 물을 재료의 1.5배 정도 넣고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조린다. 상추 한 장에 밥 한 숟가락과 조린 쌈장 1/3숟가락을 넣고 잘 싸서 도시락에 흐트러지지 않게 담는다.

▦김치쌈밥과 햄 주먹밥

김밥과 더불어 나들이에 곧잘 끼는 음식이 유부초밥. 유부기름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묵은지 김치를 활용하면 산뜻하다.

-재료(2인분): 묵은지 1/2포기, 햄, 시판용 주먹밥재료(오이, 당근, 햄을 다져 넣어도 좋음) 3스푼, 밥 1과 1/2공기, 김 약간.

-만드는 법: 묵은지를 물에 여러 번 헹군 후 물에 담가 짠 맛을 뺀다. 햄은 한입 크기로 썰어 뜨거운 물에 담가 첨가물을 제거한다. 주먹밥 재료와 밥을 섞는다. 밥을 적당한 크기로 뭉쳐 일부는 햄을 얹고 생김으로 감아준다(끝에 물을 묻히면 잘 붙는다). 일부는 묵은지에 잘 감싼다.

▦떡갈비 월남쌈

도시락도 뭔가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떡갈비가 들어가 적은 양으로도 속이 든든하다.

-재료(2인분): 시판 소떡갈비 2장, 오이 1개, 붉은 파프리카 1개, 노란 파프리카 1개, 어린잎 새싹이나 상추, 라이스페이퍼, 양념장(간장+식초+설탕 각 1스푼)

-만드는 법: 소떡갈비를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굽는다. 야채는 떡갈비의 길이에 맞춰 썬다. 미지근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충분히 적시되 한 번에 넣었다 뺀다. 넓은 접시에 라이스페이퍼를 펼친 후 준비한 재료를 넣고 김밥을 말듯 말고, 칼로 먹기 좋게 자른다.

▦ 칠리 닭봉구이

매콤 달콤한 닭 요리도 나들이 음식으로 제격이다. 김밥이나 샌드위치에 곁들여 먹어도 좋다.

-재료(2인분): 닭봉(닭날개도 가능) 7,8개, 우유 100㎖, 다진마늘 0.5스푼, 케첩 1스푼, 칠리소스 5스푼, 꿀 1스푼,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닭봉은 손질한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우유에 재운다. 닭봉을 물로 씻은 뒤 물기를 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칠리소스와 꿀, 케첩, 다진마늘을 넣어 섞는다. 칠리소스에 닭봉을 버무리고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구운 닭봉 위에 소스를 덧바르고 다시 10분 정도 더 굽는다.

▦참치속살 계란말이

김밥과 계란말이는 궁합이 잘 맞는다. 계란말이에 참치를 넣으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 원형으로 잘라 꼬치에 끼워주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재료(2인분): 참치캔 1개, 계란 4개, 양파, 당근, 대파, 소금, 후추

-만드는 법: 캔 참치는 기름을 제거해 잘게 으깬다. 계란을 풀어 체에 한번 거른 뒤 두 개의 그릇에 반씩 나눈다. 한쪽에는 으깬 참치와 다진 야채를 넣고, 다른 쪽엔 소금과 후추로 간만 한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참치를 넣은 계란을 먼저 부치면서 끝부터 돌돌 만다. 다 말고 나면 소금, 후추로 간을 한 계란을 붓고 이어서 만다. 식힌 뒤 원형이 되게 썬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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