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캠프 캐럴에 '고농도 발암물질' 대량 검출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2011. 5. 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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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 캠프 캐롤 미군 부대에서 발암물질들이 대거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NC▶

먹는 물의 기준치를 수십 배 넘어서는 고농도 발암물질로 밝혀졌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캠프 캐럴 부대의 환경이

얼마나 오염됐는지,

미군은 지난 2003년부터 2년 동안

삼성물산에 조사를 맡겼습니다.

당시 삼성물산은 강원대 연구팀에

캠프 캐럴 부대에서 왜 악취가 나는지

분석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래프에서

위쪽으로 치솟은 물질이

'트리클로로에틸렌'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으로

대표적인 발암물질입니다.

◀INT▶ 김남구 교수/강원대 환경과학과

"굉장히 많은 유독한 화학물질이

관리가 되지 않고 많이

사용됐습니다."

MBC는 삼성물산측이

또다른 대학 연구팀에 맡겼던

캠프 캐럴 지하수 시료 분석 결과도

입수했습니다.

여기에서도

똑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

각각 먹는 물 기준치의 31배,

33배를 넘어서는 고농도였습니다.

◀INT▶ 신동천 환경공해연구소장/연세대 의대 교수

"장기간, 수년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암을 일으킬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캠프 캐럴 일대 2백여 가구는

지금도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있고, 농작물 재배에도

미군 부대 안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삼성물산의

최종 조사 보고서에 대해

미군은 우리 정부에 넘겼다고 했고,

우리 정부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

현재로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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