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아일보]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한국인은 10명 중 4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 OECD 회원국 복지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중 36%만이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OECD 평균(59%)보다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스웨덴을 제외한 33개 회원국 가운데 24번째다.
2008년부터 회원국의 각종 통계 자료들을 모아 조사한 OECD 보고서는 나라별 복지상태를 주거, 소득, 공동체, 일자리, 교육, 환경, 일과 삶의 균형 등 11개 분야로 측정하고 있다. 한국은 교육 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OECD 평균보다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만 25∼34세 이상 인구의 98%가 고등학교를 졸업(OECD 평균 80%)하고 문맹률이 최저로 나타나는 등 교육 부문에서는 월등했다.
하지만 투표 참여율은 63%로 OECD 평균(72%)에 못 미쳤으며 통치기관에 대해서는 국민의 41%만이 '믿을 수 있다'고 답하는 등 정치 참여나 공동체 의식과 관련된 부문은 저조했다. 또 한국인은 연간 2256시간을 일해 OECD 회원국 평균(1739시간)보다 500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동 강도에서도 가장 센 국가로 분류됐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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