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방궁 발언, 사과할 생각 없다"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2011. 5.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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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친노진영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 있는 '봉하마을 아방궁'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5일 대구 매일신문 강당에서 열린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 특강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당시 '아방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 집 주변 환경정비 비용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었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내년 총선·대선 전망과 관련해 "이대로 가다가는 10년 고생 끝에 찾아온 정권을 5년 만에 내줘야할 지도 모른다"며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홍 의원은 "사실상 경남은 민주당에 빼앗겼고 강원도까지 넘어갔으며 충청권 역시 호남화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선에서는 미래가치에 대해 투표하는 경향이 있고 총선은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만큼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 패배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당이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국정운영 방향과 전략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없었다. 국회의원들도 미래의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난해부터 '공정사회'를 화두로 내걸고 국정에 임하고 있지만 장관과 총리 인사를 보면 한 마디로 기가 막힌다"며 "공정사회를 주장하면서 공정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민들이 떠나게 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설과 관련해선 '내달 초가 지나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정리 한 후 신주류의 '젊은 대표론'에 대해선 "신구미월령"(新鳩迷越嶺·어린 비둘기가 재를 넘기 힘들어한다)이라는 숙어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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