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北세습 반대' 강요는 분단의 이분법"

강병철 2011. 5. 30. 13: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30일 통합 진보정당의 정책으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입장을 채택하자"는 진보신당의 요구를 "분단의 이분법"이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을 경우 `북한을 찬양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을 받을 것 같으니 미리 `저는 그런 사람 아니다'고 하는 것은 쉬운 대처법"이라면서 "저라도 (북한을 비판하지 않으면 친북이라는) 분단의 이분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뿌리깊은 분단의식을 극복하는 것은 진보정당이 커 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진보(통합)정당을 새롭게 만들어놓고 또다시 (북한을 비판하는) 말을 안 하면 종북세력이라며 동료에게 상처를 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은 9월 통합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를 이달 말까지 통합정당의 정책을 합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북한의 3대 세습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을 확인한 지난 26일 이후 공식적인 접촉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soleco@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