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전 원장까지.." 금감원 패닉

조태진 2011. 6. 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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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감독원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 대상에 핵심 수뇌부가 연루되면서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특히,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강직한 업무스타일로 정평이 났던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검사 무마 청탁 의혹에 이어 부산저축은행 투자사에 관여했던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임직원들은 허탈감을 넘어 패닉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지내던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부동산 신탁업체인 아시아신탁㈜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90억원 가량을 투자해 부산저축은행 주식 34만8000주를 주당 2만5000원에 매입했으며, 증자에 참여한 지 불과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30일 9만7000주를 주당 2만6650원에 처분했다. 또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인 12월30일에도 7만8000주를 주당 2만7430원에 매각해 총 47억 원을 거둬들였다. 검찰은 주식 매각자금이 비자금 형태로 김 전 원장 등 정관계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전 원장이 부산저축은행과의 특수관계가 입증되면서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안타깝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지난 3월 퇴임사에서 재임 기간동안 직원 임금을 동결시키는 등 복지문제를 개선시키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 마음을 전달하던 모습이 겹쳐져 더욱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임직원 상당수는 김 전 원장의 비리 연루 가능성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만간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금감원 한 조사역은 "금감원장 내정 당시 집으로 배달된 각종 축하 난을 모두 되돌려보내고 재임기간 곳곳에서 보내오는 명절 선물을 일체 받지 않을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안다"며 "지금으로서는 김 전 원장의 비리 자체를 믿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조직쇄신 태스크포스(TF) 가동과 함께 저축은행 사태도 국정조사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임직원들의 사기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이상 저축은행 문제는 정기국회 국정감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저축은행 관련 업무도 산적해있고 최근 인사로 실무 처리 속도도 더딘 상황인데 일할 분위기도 안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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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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