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기본 바탕화면의 10년 후 '이럴 수가'

유혜은 입력 2011. 6. 3. 08:23 수정 2011. 6.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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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혜은]

윈도우 XP 기본 바탕화면의 1996년 모습.

윈도우 XP 기본 바탕화면의 2006년 모습.

윈도우 XP의 기본 바탕화면으로 저장돼 있는 이 화면(사진)을 아시는지. 넓은 언덕과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는 이 화면을 두고 많은 이들은 당연히 그래픽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림 같은 풍경과 맑은 색채가 실사라고 믿기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화면은 만들어진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곳을 찍은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진은 미국 사진작가 찰스 오리어(Charles O'Rear)의 작품이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한 목장을 방문했다가 남동쪽 포도밭 풍경을 촬영한 것이다. 제목은 '블리스(Bliss)'다. '더없는 행복"완벽한 행복'을 의미한다.

이곳은 현재 어떻게 변해있을까. 오리어가 촬영했던 시기는 해충으로 포도 농사에 실패해 포도 넝쿨이 모두 뽑힌 휴농기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6년 스웨덴 출신의 사진작가 골딘(Goldin)과 센네비(Senneby)는 이 곳을 찾아 사진 속 구도를 그대로 재촬영했다. 그러나 상황은 많이 변해 있었다. 넓고 푸른 낭만적인 언덕은 사라지고 포도나무가 즐비하게 들어선 평범하지만 생산적인 벌판이 되었다. 이들은 이 사진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 그 후'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혜은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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