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시리아 국경서 6명 사살(종합)

고웅석 입력 2011. 6. 5. 22:38 수정 2011. 6. 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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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서 군경-시위대 충돌 25명 숨져"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5일 시리아와의 국경 지대에서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난민과 시리아인 수백 명을 향해 발포해 12살 어린이 1명을 포함, 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시위대는 1967년에 발발한 제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 기념일을 맞아 이날 시리아와 이스라엘 국경에 걸쳐 있는 골란고원의 `함성 언덕'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군부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처음에는 최루탄과 공포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으나 이들이 경고 사격에도 철책을 넘어 월경을 시도하자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 때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골란고원 일부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로부터 이들 점령지를 돌려받아 1967년 전쟁 이전의 경계선을 국경으로 하는 독립국 건설을 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달 15일 이스라엘의 건국을 지칭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에도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유혈 진압으로 2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권이 자국 내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려고 월경 시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인권감시소'는 시리아 북부 마을인 지스르 알-수구르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이어진 군경과 시위대 간의 충돌로 경찰 4명을 포함, 25명이 숨졌다고 이날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1천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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