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 "회사안에 월급도둑있다" 직무유기, 칼퇴근, 바쁜척..이유 다양

2011. 6.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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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직장인 83.3%가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일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대우 및 월급을 받는 '월급도둑'이 있다고 밝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월급도둑이 많은지를 물었더니 ▶다소 많다(37.2%) ▶매우 많다(16.1%) 등으로, 많은 편이라고 밝힌 사람이 53.3%에 달했다. (▶보통이다(31.3%) ▶다소 적다(11.5%) ▶매우 적다(3.9%))

특히 월급도둑은 고위직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도둑이 많은 직급으로 ▶임원급(22.8%)과 ▶부장급(20.9%)이 주로 손꼽혔기 때문. 그 다음으로는 ▶과장급(19.5%) ▶대리급(12.2%) ▶차장급(11.5%) ▶사원급(8.5%) ▶주임급(4.6%) 순이었다.

그렇다면 월급도둑의 주된 행태는 무엇일까?(복수응답) 직장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월급도둑의 주된 행동은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바쁜 척 한다'(62.5%)는 것이었다. 또한 ▶'업무 중에 딴짓을 자주 한다'(56.8%) ▶'자신의 업무를 동료나 부하직원에게 미룬다'(55.2%) 등의 '직무유기'도 꼴불견 중에 하나였다.

그 밖에도 ▶'다른 사람의 성과를 자신의 것인 양 포장한다'(47.6%) ▶'자리를 자주 비운다'(44.1%) ▶'하는 일도 없으면서 늦게까지 자리를 지킨다'(41.4%) ▶'지각이나 조퇴를 밥 먹듯이 한다'(26.2%) ▶'야근하지 않고 혼자만 칼퇴근 한다'(2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급도둑 때문에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월급도둑의 급여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인식할 때(21.8%)였는데,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직원이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부당하게 여기는 것.

또한 ▶바쁜 나와 달리 월급도둑은 한가하고 여유로울 때(20.0%) ▶월급도둑에게 내 업무나 실적을 평가 받아야 할 때(18.4%) ▶월급도둑의 업무까지 내 몫으로 떨어질 때(14.7%) 등도 스트레스가 심한 순간이었다. 그 외에는 ▶월급도둑이 윗사람에게 좋은 평가나 칭찬을 받을 때(12.2%) ▶월급도둑과 함께 협동하여 업무를 수행해야 할 때(11.3%)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하지만 월급도둑에 대처하는 자세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참거나 아예 무시한다'(42.3%)처럼 수동적인 경우가 많았고 ▶'당사자의 무능에 대해 은연 중에 소문을 흘린다'(25.7%)처럼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반면에 ▶'당사자가 어떻게든 본인의 업무를 하도록 유도한다'(17.2%) ▶'직접적으로 당사자의 행동을 지적한다'(6.7%) ▶'당사자보다 윗사람에게 보고하거나 이른다'(5.3%) 등의 '적극적'인 대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26.8%는 본인도 스스로 월급도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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