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터키행 난민에 귀향 촉구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시리아 정부가 15일 군부대의 무력진압을 피해 인접국인 터키로 피신했던 난민들에게 귀향을 촉구했다고 현지 관영 뉴스통신 사나(SANA)가 전했다.
시리아 북부의 접경 마을 지스르 알-수구르 주민 8천여명은 최근 국경을 넘어 터키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주민 상당수는 남부 도시 알레포 등지로 피난을 떠났다.
이들 주민이 피신한 것은 지난주 이 마을에서 군경 120명이 `무장괴한'의 매복 공격으로 숨졌다는 국영TV의 보도가 나온 뒤 군부대가 대대적인 진압작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군은 탱크와 헬리콥터를 앞세워 이 마을을 포함, 북부와 동부의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무장 시위대에 대한 `소탕' 작전에 착수해 최소 6명을 사살하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지스르 알-수구르 마을 등 북동부 지역 대부분은 현재 정부군이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에 난민 캠프 4곳을 설치,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인 8천500여 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 난민의 절반이 어린이들이라고 전날 밝혔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천400여 명이 숨지고 1만명 가량이 체포됐다고 집계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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