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국립대 법인화

입력 2011. 6. 16. 00:09 수정 2011. 6. 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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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대 법인화가 교수와 학생들의 강한 반대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경북대의 법인화 추진도 잠정 유보됐습니다.

국립대 교수회 등은 정부의 법인화 추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해 앞으로 법인화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대가 학장회의를 열고 법인화위원회와 법인화연구단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인화를 둘러싼 학내 대립이 계속되자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경북대는 당초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지만, 최종안이 나오기도 전에 교수 찬반 총투표가 진행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해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황석근, 경북대학교 부총장]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앞으로 진정 경북대의 발전 방향이 무엇인지 포괄적으로 폭넓은 논의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교수회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법인화 강행에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인화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회 의장]

"'예정대로 총투표를 실시해서 이번 기회에 법인화 자체에 대한 경북대 교수들의 총의를 묻고자 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와 부산대, 전남대 교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법인화 계획이 고등교육의 미래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공동대응을 결의했습니다.

서울대 법인화가 강한 저항에 부딪힌 데 이어 경북대 법인화 추진도 잠정 유보되면서 정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이 소용돌이 속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risewi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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