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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① 심장 이식하면 기억까지 이식된다?

입력 2011. 06. 20. 17:10 수정 2011. 06.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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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거주하는 빌 홀(63) 씨는 심장을 이식 받은 후 삶이 극적으로 변했다.

철인 3종 경기를 비롯, 각종 스포츠 대회에 출전해서 수십 개의 메달을 딸 만큼 운동광으로 변모했고, 재즈가수 샤데이의 음악에 눈물을 흘리며 그의 음악에 광적으로 심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장병으로 인한 심장 이식 이전에는 이러한 삶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돈과 사업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여가와 운동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그는 "샤데이가 누구인지도 몰랐지만,샤데이라는 가수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식한 심장의 주인을 찾아 나선 빌은, 놀랍게도 그에게 심장을 준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는 할리우드의 스턴트맨이었고 샤데이는 그 스턴트맨이 좋아하던 아티스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친구 데이브는 "수술 전의 빌과 수술 후의 빌은 전혀 달랐다"며 "마치 심장 주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김명배(67)씨 역시 새 심장을 얻은 후 성격이 180도 달라졌다.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가 걸핏하면 핏대를 세우고 이웃과 싸우기까지 할 정도다.

이처럼 심장을 이식받고 나서 성격이나 취향, 식성 등이 기증자의 것과 똑같이 변한 사례들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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