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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10명중 9명 "사회갈등 심각"..젊은층 "더 심화될 것"

입력 2011. 06. 22. 17:01 수정 2011. 06.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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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치유가 힘든 갈등의 병을 깊이 앓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갤럽 공동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은 우리 사회의 갈등 수위을 심각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연령과 직업, 이념을 초월해 범국민적 차원에서 갈등의 불안요소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다고 인식한다는 의미다.

특히 빈부 격차와 정치권의 이전투구 등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더욱이 앞으로 사회적 대립 양상이 줄어들기보다 더 만연할 것이라는 게 국민의 인식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사회갈등, 사회 곳곳에 퍼져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이 얼마나 심각한가'라는 질문에 38.8%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어느 정도 심각하다'(49.3%)는 답변까지 합치면 10명 중 9명 꼴인 88.1%가 사회적 갈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고 본 응답자는 7.8%에 불과했다. 모르거나 무응답한 사람은 4%였다.

사회적 반목의 심각성은 세대 전체에서 공통적이었다.

젊은층에 비해 중·장년층인 40∼60대로 갈수록 매우 심각하다는 비율이 높았지만 전 연령층에서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80%를 모두 넘겼다.

직업별로도 사회적 갈등은 고르게 심각했다. 화이트칼라와 학생이 각각 90.7%, 90.9%로 심각성을 가장 느꼈고 농·임·어업(80.9%)과 블루칼라(87%), 가정주부(87%) 등도 높은 수준이었다.

■'빈부 격차' '정쟁'이 대립 원인

사회 전반적으로 팽배한 갈등 분위기는 경제적 박탈감과 정치적 다툼이 최대 원인으로 떠올랐다.

조사에서는 갈등의 원인으로 '빈부 차이'와 '정치권 다툼'을 각각 17.6%, 17.3%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이어 이기주의(8.6%), 소통부족(4.9%), 경기 불안(2.8%), 지역 갈등(2.4%) 등도 주된 요인이었다.

그 밖에 사회지도층·물가급등(1.8%), 불신·이념갈등·대통령(1.6%), 국민의식의 미성숙(1.1%)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회갈등…심화될 것

사회적 갈등 문제는 향후 더 심각해 질 것이라는 데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5년 후 사회적 갈등이 현재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 가장 많은 39.7%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답변은 16.7%에 그쳤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특히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20대가 48%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8.1%로 가장 낮아 젊은 층일수록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직업별로는 학생(47.9%)과 블루칼라(46.3%), 화이트칼라(45%) 등이 갈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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